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다소 둔화됐다.
3일(현지시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의 기록과 전문가 예상치였던 53.5보다 낮은 것이다.
세부 항목들을 살펴보면 신규주문 지수는 56.5를 기록하면서 6월 기록인 56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고용지수는 52.7을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2.8포인트 내려갔고 수입지수는 1년만에 최저수준인 52를 기록했다.
ISM은 여름들어 제조업 경기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가 하락이 제조업 경기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고 달러 강세 역시 악재라는 설명이다.
아담 콜린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전략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해외 수요가 줄어들어 제조업 부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밀란 뮬레인 TD시큐리티 전략가 역시 "미국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을 잃어버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ISM 제조업 PMI지수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