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상장 첫 날 급등세

입력 : 2009-06-05 오전 9:26:58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어보브반도체가 상장 첫 날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5일 어보브반도체의 주가는 공모가 3300원보다 1900원 높은 5200원의 시초가를 형성했다. 올해 상장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시초가를 형성한 데는 미치지 못했지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어보브반도체는 시초가보다 300원(5.77%) 오른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 MCU(Micro Controller Unit) 설계 전문업체다. 지난 2004년 10월 메그나칩반도체에서 분사했다.

 

MCU는 각종 전자기기의 여러가지 제어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어보브반도체의 매출비중은 가전 46%, 산업과 자동차 24%, 리모콘 15% 등으로 가전비중이 높지만, 산업이나 자동차용으로 매출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는 MCU시장의 성장이 어보브반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MCU시장은 가전기기의 성능이 고도화되고 소형 가전제품이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MCU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자동차 등 응용분야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800억원, 2011년에는 5500억원으로 연평균 4~5%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보브반도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각각 16%와 46.4% 증가한 420억원과 47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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