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구조조정의 의지가 느슨해져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진위원장은 5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민간연구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일부 경기지표가 나아진다고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개혁이 느슨해져서는 우리 경제가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며, 최근 경제지표 회복 조짐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답변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도 예외가 될수 없다”며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에 함께했다.
그러나 아직 자금사정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등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적 고민도 함께 되야 할 것이라고 의견들도 나왔다.
또 진위원장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했다.
진위원장은 “금융기관의 외환건전성에 대한 미시적인 분석과 제도개선이 필요 없는지 시간을 가지고 연구 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G20 등 금융규제강화논의가 활발한 시점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잘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규제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더라도 너무 규제강화 일변도로 흘러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또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 지난해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기 급락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6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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