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동부대우전자 매장 전경.(사진/동부대우전자)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상해와 북경 등 총 8개성, 120여개 도시에 단독 매장 256개(7월말 기준)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같은 매장 확대를 통해 올 상반기 중국 내수경기 침체에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진출 2년째를 맞는 동부대우전자는 그동안 ▲지역별 맞춤형 유통 전략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현지 공략에 나서 왔다.
우선 동부대우전자는 지역별 맞춤형 유통 전략을 세우고 인구가 많고 경제가 활성화된 1급 시장에서는 양판점 매장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중소 도시형 2~3급 시장에서는 전문 가전매장에 입점해 현지공략에 나섰다.
이중 상해시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주거용품 판매점 B&Q 20여개 매장 입점에 성공했으며 올 하반기 충칭, 시안 등 내륙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제품인 고급으로 인식되고 점을 파악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수출 전 제품은 한국 광주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맞춤형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진출 첫해 중국 특화 1호 제품으로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와 중국의 협소한 가옥 구조에 맞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미니의 경우 중국시장 누적 판매량 8만대를 넘어 섰으며 올해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사업의 성패는 얼마만큼 중국 소비자와 호흡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화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현지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연내 단독매장을 300개로 확대, 시장 대응력 강화 및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