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가 감기에 걸리면 약부터 먹이고 보는 부모가 적잖다. 하지만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먹이면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약 일반의약품은 증상을 완화시켜 빠른 회복을 위해 사용된다. 감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거나 유병 기간을 단축시키지는 못한다. 대부분 부작용이 있으므로 감기약의 장단점을 비교해본 후 선택해야 한다.
의사가 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아스피린' 또는 '살리실레이트' 성분의 제품을 어린이에게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때때로 심각한 뇌·간 손상 등 레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 약물은 어린이에게 효과 및 안전성 자료가 미흡하므로 의사가 처방하지 않는 이상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제품설명서에 있는 투약 지시사항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거나 비슷한 주성분을 가진 두 가지 이상의 품목을 투여하는 것은 과량복용 위험이 있으므로 투여 전에 반드시 주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감기는 1~2주 내로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하지만 감기가 낫지 않으면 중이염 등 각종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에게 임의로 감기약 일반의약품을 먹이면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뉴시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