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2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약 22종의 모바일 게임을 쏟아냈던 다작 공세가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넷마블은 2분기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3% 증가한 2438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이븐' 등 국내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과 해외 모바일 게임 확대로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블 퓨처파이트'의 글로벌 출시 등 모바일 게임의 해외 매출의 성장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외 매출 성장세는 전체 매출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12%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15%를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넷마블의 물량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에 넷마블의매출 효자상품인 '레이븐'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 인수한 북미 모바일게임사 'SGN'을 통한 해외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민돌격', '이데아', '레이븐(해외판)', '모두의마블 디즈니', 리니지 IP를 활용한 '프로젝트S' 등을 포함해 총 30여종의 모바일 신작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넷마블 실적 추이.(자료제공=CJ E&M)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