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향후 주목해야 할 종목은 대형주와 업종대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내 증시에서 대형 우량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2시 30분 현재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로 삼성전자가 3.36%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과 KB금융은 각각 3.8%, 4.62% 상승세이고 특히 신세계는 이마트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 증권사의 호평에 6.5%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오르고 있지만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대형주이자 업종대표주라는 것.
코스닥지수는 약세이지만 코스피지수가 1%가 넘게 상승을 유지하는 것은 이들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형주 강세는 모처럼 유입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가 1차적인 이유가 되겠지만 최근 들어 종목을 보는 시각이 중소형 종목에서 대형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일 장에서도 확인하고 있듯이 지수가 상승하는 과정이나 박스권에서 개별 중소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대형주 흐름이 좋다"며 "만기일을 전후로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재차 매수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중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여전하고 실적 기대가 큰 IT 대형주를 가장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테마를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이다. 코스닥시장의 테마 장세를 이끌던 기관 매도로 인해 기술적 반등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 이날도 서울반도체는 지난 4일동안 12% 급락한 이후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 풍력주의 최선호주로 각광 받기도 했던 용현BM가 닷새째 약세를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다.
손은주 대우증권 차장은 테마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 차장은 "그동안 신성장동력을 찾지못했던 대기업이 정부정책으로 성장성이 커진 녹색산업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LED 분야에서는 서울반도체보다는 삼성전기나 LG이노텍, 터치폰의 최고 수혜주도 주목받았던 디지텍시스템보다는 삼성SDI의 주가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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