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원 내린 1175.6원에 출발해 16.8원 내린 117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3일째 위안화 절하를 발표했지만 원화와 위안화가 동조화를 보이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 초약세 영향으로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9월 금리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롱포지션 청산 흐름이 지속되며 장초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 보다 1.11% 올린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PBOC는 지난 11일부터 위안화 가치를 사흘 연속 절하했다. 사흘 동안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4.66% 떨어졌다.
위안화가 3일째 추가 절하가 이어지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180원대에 재진입했다. 하지만 롱스탑 물량이 재개되며 1170원대로 재차 하락에 급락 후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상승과 하락 재료 공존속에 큰 변동성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과 위안화 절하 지속 여부가 주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