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시즌 26호 홈런' 이대호, 세이부전 3안타 4타점

입력 : 2015-08-16 오후 7:54:2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타격감이 절정이다.
 
이대호는 16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서 진행된 세이부 라이온스 상대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26호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3할1푼6리이던 이대호의 타율은 이날 3할2푼1리로 상승했다.
 
이날 올 시즌 26호 홈런과 시즌 79타점을 써낸 이대호는 홈런·타점 두 부문에서 퍼시픽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홈런·타점 두 부분 다 선두는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33홈런 106타점)가 차지하고 있다. 
 
이대호의 홈런은 첫 타석에 기록됐다. 1회 2사 2루 상황에 세이부 선발 다카하시 고나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퍼올린 것이다. 
 
2회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영웅이었다. 2사 1, 2루 찬스에 이대호는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에 불렀다. 소프트뱅크가 4-0으로 앞섰는데 4득점이 모두 이대호의 몫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투수인 데라하라 하야토의 투구가 5회와 6회에 서서히 무너지면서 4-5로 역전당했다. 4회 1사 2루 상황에 좌월 투런포를 내주더니 6회 1사 이후 우월 솔로포와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렇지만 이대호는 건재했다.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인해 점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4-6으로 끌려가던 8회 1사 2루 상황에 이날 마지막 타석에 섰다. 당시까지 3안타로 타격감이 좋던 이대호가 경기 흐름을 바꿀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 때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이날 패하면서 시즌 33패(67승3무) 째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도 이날 마쳤다. 반면 세이부는 4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49승(5무55패) 째를 기록했다.
 
◇이대호. ⓒNews1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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