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색다른 미니신도시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인기

입력 : 2015-08-17 오후 4:03:46
최근 수도권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뉴스테이가 공급되며, 경기 용인에서는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7400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도시개발사업은 민간건설 업체 등 사업자가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여 아파트와 상업·업무시설 등 주변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택지지구와 달리 기존 주택지와 멀리 않는 곳에 들어서기 때문에 기존 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이나 도로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발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돼 단지 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기흥역세권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은 13.6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 일부 단지에서는 완판행진은 물론, 분양권에 1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도시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또 최근 비도시지역 내 도시개발구역 지정 최소면적이 20만㎡ 에서 10만㎡으로 완화되는 등 도시개발사업을 활성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7400가구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전체 7400가구 중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68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송악도시개발구역 1블록) 일대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27층 전체 1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2~99㎡ 1617가구로 구성된다. 송악지구는 24만1762㎡규모로 공동주택(3개 부지) 및 근린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경기도 평택 칠원동에 조성중인 52만6000㎡ 신촌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9월 '평택 칠원동 동문 굿모닝힐(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건너편 업무시설을 비롯해 동삭교차로가 가까워 평택 시내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신촌지구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인천 도화지구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뉴스테이 단지인 'e편한세상 도화'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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