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뼈 전문 신약개발업체인 오스코텍(039200)은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OCT-1547'의 약물 인체 투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국적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켄들사(Kendle International Inc.)를 통해 약물투여를 위한 피험자 모집과 선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오스코텍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에 위치한 켄들의 임상시험 시설에서 진행된다.
이 시험은 피험자 용량군별로 무작위 배정해 이중맹검(연구에 참여하는 사람이 어떤 종류의 투약을 받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교 연구)과 위약대조(약리 효과가 없는 약과 함께 투여해 결과를 비교하는 실험), 단회투여, 단계적 증량 방식으로 실시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건강한 폐경여성과 잠재적 적응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를 할 것"이라며 "이들이 약을 복용해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내약성, 부작용 등 안전성과 약물의 체내 흡수 동태를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골다공증 치료제 OCT-1547의 임상1상 시험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23억원까지 지원받는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김세원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정부지원 또한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신약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해 올해 중 임상결과보고서의 제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OCT-1547이 기존 치료제가 가진 소화기관 부작용도 해결이 가능한 신물질"이라며 "임상 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차별적인 작용점을 갖는 혁신적인 골다공증 치료 신약으로서 기술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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