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KBS 시청자위원에 처음으로 다문화 출신 여성이 선임됐다.
KBS는 21일 스리랑카 출신 이주여성 이레샤 페레라(40)씨를 포함한 26기 시청자위원 15명을 선임했다.
◇다문화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레샤 페레라씨가 KBS 시청자위원에 선임됐다. 사진/KBS
이레샤 페레라씨는 이주 여성들의 모임인 '톡투미' 대표다. 1999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온 뒤 한국남성과 결혼해 정착했다. 이후 다문화 주부에 대한 편견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여성을 돕는 단체를 결성해, 활동을 벌여왔다.
KBS 관계자는 "1990년 방송법 개정으로 시청자위원회가 도입된 이후 다문화 출신 여성이 위원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의 의견을 방송 제작에 능동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