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국내 가입자수가 512만명을 넘어서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있는 SNS 채널로 자리잡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핵심은 이미지와 해시태그다. 해시태그는 특정 단어에 #(해시 기호)를 붙여 쓴 것으로, 연관된 게시물을 한번에 모아서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베이글'을 검색하면 다양한 브랜드의 베이글 사진은 물론 베이글을 들고 찍은 셀카나 젊은 남녀가 베이글을 즐기는 모습등을 이미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젊은 소비자들과 스킨십 강화에 힘쓰고 있다.
카페베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한 여름 레인보우 신메뉴는 물론 눈꽃빙수, 미니빙수 등 인증샷을 찍고 해시태그를 붙이는 이벤트를 다채롭게 실시하며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만드는 콘텐츠 증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먹고싶다 요거솜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해시태그 콘텐츠가 1500여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신제품 '카스비츠'를 출시하면서 대규모 론칭 파티는 물론 이태원에서 풀 파티를 개최하고 록 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cassbeats'에 대한 해시태그는 2000여건,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만명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할리스는 인스타그램 트렌드에 맞춰 '#할리스타그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했다. 닥터드레 헤드폰,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내세웠으며, 테이크아웃 컵홀더를 통해 해당 이벤트를 알리며 온·오프라인으로 열띤 홍보를 펼쳤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직접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다수 노출되면서 제품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카페베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