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벤(BEN)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벤은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마이 네임 이즈 벤'(My Name Is BEN)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루비루'(Looby Loo)를 비롯해 총 9곡이 실린 앨범이다.
◇가수 벤이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더바이브 엔터테인먼트)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벤은 "2년 10개월 만에 내놓는 솔로 앨범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내 노래로 무대에 서는 것이라서 긴장되고 떨린다"며 "앞으로 오랫동안 노래를 하고 싶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이후 '오늘은 가지마', '소개받기로 했어' 등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또 작은 몸집에서 뿜어져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 때문에 '리틀 이선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벤은 '루비루'를 통해 처음 댄스곡에 도전했다. '루비루'는 이별한 친구에게 차라리 잘 된 일이라며 용기를 주기 위해 마법의 주문 ‘루비루’를 걸어준다는 내용의 깜찍 발랄한 댄스곡이다.
벤은 "처음에 '루비루'가 타이틀곡이라고 했을 때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안무 연습을 시작하면서 걱정이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춤과 노래를 동시에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평소에도 댄스 가수들이 격렬하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또 "내 나이대에 맞는 음악을 한번 해보고 싶었고,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직은 첫 시도이기 때문에 그동안 보여줬던 발라드 무대가 나에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루비루' 같은 콘셉트도 더 열심히 하면 잘 어울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윤민수, 포맨 등 소속사 식구들이 총출동해 벤에게 힘을 실어줬다.
소속사 더바이브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민수는 "벤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변신을 시도한 뒤 쇼케이스를 열게 돼서 응원차 왔다"며 "벤이 기존에는 발라드곡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새로운 변신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이 씩씩하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벤은 "앞으로 좋은 음악을 하면서 변화도 많이 시도하고, 다양한 장르의 곡도 많이 들려드리겠다"며 "어떤 장르도 다 잘 소화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