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에서 국내외 회원사,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IoT 사업협력 연합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 출범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기가 IoT 얼라이언스는 사물인터넷 관련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개방형 IoT 사업협력 체계다. 삼성전자는 물론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100여개의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이 출범과 함께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및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는 국내 최초·최대의 IoT 사업자 연합이다.
기가 IoT 얼라이언스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개발자,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약 400㎡ 규모의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 ‘KT-노키아 IoT Lab’ 등 오프라인 공간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 ‘IoT 메이커(Makers)’와 ‘GiGA IoT 포털’ 등 온라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판교에 문을 연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들의 사업화를 현장에서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회원사들의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들을 홍보하고 서로 조합해 볼 수 있는 전시실과 개발실 ▲노키아·차이나 모바일 등 177개국 통신사 연동테스트가 가능한 검증실과 쉴드룸(모든 종류의 전자파가 차단되는 방) ▲홈 IoT 시연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약 20여명의 사물인터넷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발굴·기획·개발·검증·상용화·글로벌 확장’에 이르는 사업화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IoT DIY(Do It Yourself) 랩, 3D 랩, 글로벌 지원센터 등 주요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상용화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혁신센터의 투자 프로그램 및 KT의 사내펀드, 또는 외부 벤처캐피탈 및 크라우드 펀딩과의 협력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KT는 IoT 메이커를 개방해 누구나 사물인터넷 단말이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센서와 전자부품을 조합해 PC와 연결한 후 모니터를 보면서 원하는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 설정할 수 있다.
특히 KT는 IoT 메이커를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아틱’과 연계해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아틱과 IoT 메이커간의 호환정보(API)를 공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막힘 없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사물인터넷 협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사물인터넷 사업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지원 체계 외에도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IoT 콘테스트를 연 2회 개최한다.
이달 31일까지 대학(원)생 및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IoT 콘테스트를 노키아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4분기에는 IoT 메이커를 활용한 ‘IoT 해카톤’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반인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사물인터넷 사업 아이디어를 더 많이 발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국장,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소병세 삼성전자 전무,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노키아코리아 사장, 수잔 통리(Suzanne Tong-Li) 젬알토(Gemalto) 아시아 대표, 오트만 바시르(Otman Basir) IMS CEO, 김창규 자스텍(Jastec) 사장, 주요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가 IoT 얼라이언스 출범을 축하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전무)은 “단말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야 하는 IoT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게 됐다”며 “얼라이언스에 이미 참여한 100개 기업 외에 연말까지 보다 다양한 IoT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공공 IoT 분야에서 또 다른 글로벌 IoT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사진 맨 우측)이 올레 기가 IoT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마치고 참석한 내빈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