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요리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가 자사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요리 레시피를 이용한 쿠킹클래스 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FNF 종가집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우리 아이 첫 김치 클래스'를 매월 운영 중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해 김치를 직접 담그고 이를 활용한 퓨전요리까지 배우면서 시식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FNF는 부산에서도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라식품도 쿡방의 인기에 따라 이마트 문화센터 등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참치액으로 요리를 부탁해' 쿠킹클래스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자사 제품인 한라참치액을 활용한 조리법을 배우는 요리강좌로 중국식 게살스프 등 평소 만들기 어려운 요리법을 전문 요리사가 알려준다.
소비자 이벤트도 요리를 주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매일유업(005990) 치즈 전문 브랜드인 '상하치즈'는 다음달 1일까지 '우리 가족 간식을 부탁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간단한 냉장고 속 재료와 상하치즈 '모짜렐라 치즈'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간식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울러 스타 셰프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놀부에서는 이연복 셰프를 수석고문으로 기용해 향후 1년간 신메뉴개발 및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대중의 신뢰와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문성준 대상FNF 팀장은 "최근 쿠킹클래스 신청자가 평소 참여인원의 2배 가량 늘어날 정도로 직접 요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며 “소비자 관심분야를 반영한 요리마케팅을 통해 관련 상품 판매 증가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대상FNF)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