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가 27일 업계 최초로 9000번째 매장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CU는 1990년 1호점을 시작으로 26년간 편의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에는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성향에 최적화된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을 선보였으며, 2013년에는 선제적으로 가맹점의 경쟁력 확보와 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질적 성장 전략'의 실행을 선언했다.
CU는 가맹 시스템의 개선 작업 등을 통해 지난해 가맹점주의 매출이익 배분율을 최대 80%까지 높인 새로운 가맹형태를 선보였으며, 심야 운영 여부도 가맹점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점포 개발 과정도 크게 강화했다. 기존 개발팀에서만 이뤄졌던 개점 과정을 예비 가맹점주가 사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검증을 통해, 보다 정밀한 매출 검증을 가능케 했다. 또 가맹 계약서에 최소 영업지역 보호 거리(250m)를 명기해 기존 가맹점주의 상권 보호도 강화했다.
이렇게 우량점 중심의 출점 전략과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편안한 생활 속 쉼터'를 콘셉트로 개발된 '한국형 편의점'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음으로서, CU의 신규 점포 매출이 2013년 대비 약 19%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와의 끈끈한 신뢰와 고객의 뜨거운 성원으로 업계 최초로 9000호점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가맹점주 수익 향상 등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CU만의 장점을 활용한 사회적 역할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9000호점 'CU한양대학생복지관점'은 고객 동선에 맞춘 상품 진열과 근무자 동선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전기 사용 절감 등 친환경적인 부분도 강화했다.
(사진제공=BFG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