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다음 달부터 투자광고에 큐알(QR)코드를 표기해 투자자정보제공 강화에 나선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상품 판매·운용 관행 쇄신’의 일환으로 내달 1일부터 투자광고에 QR코드를 표기해 정보제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광고비중이 높은 인쇄물 투자광고의 경우 그동안 투자자가 실시간 변동하는 당해 투자상품 수익률 등의 세부 정보를 광고 시점 이후에는 알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QR(Quick Response)코드란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코드 체계로, 넉넉한 용량을 강점으로 3차원적인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이번 개선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광고 내 QR코드를 인식시켜 간편하게 해당 금융투자상품의 현재 수익률과 자산내역 등의 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세부 정보는 금융투자상품 성격에 따라 매일 업데이트되는 금융투자회사의 정보화면 또는 금투협 공시사이트 등에서 제공된다.
QR코드를 활용한 세부 정보 검색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에서 포털사이트의 QR코드 검색 또는 별도의 QR코드 인식앱을 설치·실행한 후, 투자광고에 기재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세부 정보 화면으로 연결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측은 이번 QR코드 표기로 인해 투자자의 금융투자상품 선택에 있어 편의성이 제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진우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 광고심사실장은 “기존 광고의 정보제공 범위가 확대돼 투자자의 금융투자상품 선택에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