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와 합쳐진 PC,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된다

KT-LG전자, 일체형 PC '올레tv올인원' 출시

입력 : 2015-08-27 오후 2:02:37
스마트홈 솔루션의 주축이 될 TV와 PC를 합쳐 이용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높인 서비스가 출시됐다. 향후 스마트홈의 ‘게이트웨이’로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란 평가다.
 
KT(030200)는 2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내장된 일체형 PC ‘올레tv올인원’을 출시했다.
 
‘올레tv올인원’은 셋톱박스를 내장해 IPTV와 PC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로, KT와 LG전자(066570)가 제휴해 시장에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8.1을 기반으로 하며 디스플레이는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이 가능한 27인치 풀HD다. 인텔인사이드의 쿼드코어 CPU와 128GB SSD를 탑재해 무소음, 저전력, 저발열의 기능을 갖췄다.
 
셋톱박스, 컴퓨터 본체, 모니터, 스피커를 하나로 합쳐 공간 활용을 최소화했으며, 22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6만여편의 VOD 콘텐츠가 제공된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PC와 TV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최기영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이필재 KT 미디어사업 본부장, 이상윤 LG전자 B2B 그룹 전무,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사진/KT
 
일차적으로 이 제품의 타깃은 TV와 PC 서비스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다. 혼자 사는 싱글족, 세컨드 TV 수요자, 가전제품 구매 비용을 줄이려는 신혼부부 등의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올레tv올인원’은 IoT(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두고 KT의 스마트홈, 미디어 플랫폼 등을 관통하는 서비스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올레tv올인원’에서 더 나아가 밖에서도 집 안 가정제품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이상윤 LG전자 B2B그룹 전무는 “이번 서비스가 스마트홈 게이트웨이로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기영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경량화된 IoT 디바이스와 휴대폰, TV, PC 등 모든 요소에 윈도가 적용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으며,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컴퓨팅이 필요한 영역이 기존 PC를 넘어 커넥티드 디바이스 쪽으로 확대되며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어 인텔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레tv올인원’을 사용하면 강력한 PC 성능이 뒷받침돼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IoT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와 LG전자의 IoT 사업부문 간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기획 중이며, 오는 10월 경 IoT 서비스가 나오면 대부분 양 사간 제품·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이필재 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도 당초 기획 때부터 IoT를 염두에 뒀고, TV 부문이 먼저 정리돼서 출시하게 된 것”이라며 “연내에 일단 기본적인 서비스를 하나 정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정식 출시되는 ‘올레tv올인원’은 KT 전국 대리점과 고객센터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28일부터 올레닷컴을 통해 예약접수할 수 있다. 단말 가격은 98만9000원이며, 올레기가인터넷과 올레tv 요금제에 동시에 가입하고 일시불로 결제하면 42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구입할 수 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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