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수정치 연율 3.7%…'서프라이즈'

예비치 2.3% 크게 웃돈 3.7% 기록

입력 : 2015-08-28 오전 7:46:27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써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상무부는 미국 2분기 GDP 수정치가 연율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치 2.3%를 크게 뛰어넘는 것일 뿐 아니라 전문가들 예상치였던 3.3%보다도 개선됐다. 
 
이 기간 기업들의 투자가 예상보다 강했고 정부 지출도 늘어났으며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투자는 속보치 0.6% 감소에서 3.2% 증가로 크게 개선됐고 기업들의 세후 순익도 5.1% 상승하면서 일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경제에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도 3.1% 증가를 기록하면서 예비치 2.9% 증가보다 상향 조정됐다.
 
정부 지출은 속보치 0.8% 증가보다 상향된 2.6% 증가를 나타내며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GDP 지표 호조로 일부 전문가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9월 금리 인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다보고 있다.
 
밀란 뮬레인 TD시큐리티 전략가는 "GDP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융 시장 혼란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9월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GDP 성장률을 구성하는 모든 항목이 우수하지만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난 분기 재고투자 증가율이 0.22%포인트 높아진 것에 대한 우려감도 나온다. 기업들의 재고가 늘어난 만큼, 향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2분기 GDP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 혼란으로 인해서 하반기 GDP에 대해서는 기대감보다 우려감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GDP 성장률 변동 추이 및 부문 별 기여도(자료=로이터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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