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말 미증시의 반등 소식에 힘입어 한주간을 상승으로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상승폭은 기대에 못미친다. 증시 참여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방향성 탐색에 분주한 모습이다.
오전 9시32분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8.62포인트(0.62%) 오른 1391.9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3억원과 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권 등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3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802억원 순매도, 비차익 103억원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69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당분간 제한적 수준에서의 시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분기말과 반기말이 가까워진데 따른 윈도드레싱 효과에 의한 증시 반등 기대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률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보다는 상반기에 윈도드레싱 효과가 더 강했다”며 “상반기말 이틀 전부터 주가는 평균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윈도드레싱을 노린 매수세의 유입으로 시장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윈도드레싱 효과는 증시 반등을 도울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윈도드레싱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투자대응에 나서는 것도 최근 장세의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