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금리 인상과 중국발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짙은 가운데 주식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유명 투자자 데니스 가트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약한 매수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증시의 상황이 우려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주식을 매입하는 쪽에 더 기울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연준이 이달 안에 금리를 인상 할 지 아닌지에 있다"며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나왔던 여러 이야기들을 종합해 봐도 명확한 힌트를 얻을 수 없어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의 확률은 다소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미칼라 마르쿠센 소시에떼제네럴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지난주의 24%에서 현재 40%로 높아졌다"며 가트먼의 전망에 동조했다.
이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17일 양일간 열린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