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이 올해들어 4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주식부호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8월31일 기준)를 집계한 결과, 올해 1월2일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사람은 5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한 사람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다. 보유주식 가치는 10조115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408억원(66.5%) 늘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2999억원에서 3조3143억원으로, 3조144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서 회장보다 적지만 증가율이 1005.3%에 달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6435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6427억원(82.1%) 증가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보유 주식도 1942억원에서 1조4493억원으로 626.4% 급증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자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은 주식가치가 줄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보유주식이 4조1537억원에서 1조9256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정몽구 회장 역시 4조3647억원으로, 연초의 5조9405억원에서 4조3647억원으로 26.5% 줄었다. 이들의 주식 자산 감소는 지난 2월 1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각한데다 다른 보유 주식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보유 주식 가치도 10조458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8925억원(15.3%) 감소했다. 이재용 부회장 주식도 8조7553억원으로 5210억원(5.6%) 줄었다.
이밖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32.3%),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29.1%),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8.1%) 등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급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