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5)삼성전자, 인간 중심 사물인터넷 기술 선보여

입력 : 2015-09-03 오후 6:00:00
삼성전자(005930)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 전시회 개막에 앞서 3일(현지시간)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소비자의 삶과 융화되는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비전과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센서와 인터넷 통신 기술을 탑재한 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IoT를 실제 삶에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개방성,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높인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 수면 패턴을 측정, 분석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는 '슬립센스' 등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IoT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킬 거대한 조류" 라며 "플랫폼을 개방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항상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의 IoT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홍원표 사장이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 전시회 개막에 앞서 3일(현지시간)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소비자의 삶과 융화되는 IoT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중심으로 무한 확장되는 IoT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인수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싱스와 함께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선보였다.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는 자체 프로세서를 강화해 기기 의 연결과 제어를 더욱 빠르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연결하여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움직임이 감지되었을 경우 등 특정사건에만 30초 단위로 동작을 하기 때문에 항상 켜있는 감시카메라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며 센서를 통해 화재나 연기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싱스 앱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했으며 '웍스 위드 스마트싱스'라는 기기 인증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 문을 잠글 수도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유럽 지역에서 '스마트싱스'의 제품을 9월 내 영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립센스,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해 주변 기기까지 제어
 
삼성전자는 IoT 기술로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삼성 '슬립센스'도 공개했다.
 
삼성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해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IoT 제품이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슬립센스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로 확대된 IoT 생태계
 
삼성전자는 운전 중 스마트폰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내비게이션, 뉴스, 날씨 등 모바일 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크 기반의 '카 모드 포 갤럭시' 앱을 공개했다. IoT 에코시스템을 자동차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 폭스바겐과 협업으로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해 주차 위치 확인과 에어컨 컨트롤, 전기 차량의 배터리 충전 시작과 정지도 가능한 ‘폭스바겐 카넷 이 리모트’ 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oT 경험을 스마트 홈을 넘어 도시와 국가 개념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건설, 유통, 헬스케어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고 가정의 IoT기기와 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존 플랫폼' 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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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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