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우선주 투자 지금이 적기!’
횡보장 속에서 우선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통상 우선주 투자는 배당시기가 임박한 연말이 적기라고 판단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수익률 실현 차원에서 보면 배당시즌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한여름이 투자 적기다. 무엇보다 3분기들면서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좁혀지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지금이 우선주를 사모을 때라는 것.
실제 2000년 이후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우선주 괴리율을 분석한 대우증권에 따르면,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를 의미하는 괴리율은 7월부터 9월까지 간극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괴리율이 크게 좁혀진다는 것은 연말 본격적인 배당을 앞두고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 우선주에 투자할 경우,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7~9월이 우선주 선취매에 유리한 시기”라며 우선주 괴리율이 높고 2분기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인 종목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두산(000150)(우), SK케미칼(우), 대림산업(우), LG(우) 등을 대우증권은 꼽았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이후 지속된 상승장에서 보통주가 평균 34.3% 상승한 것에 비해 우선주가 26.5% 상승하는데 그쳤던 점을 감안할 때도 우선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도 2000년 이후 우선주-보통주간 평균 괴리율은 38.0% 수준인데, 지난달 7일 기준 괴리율은 54.5%에 이르고 있다며 우선주 가격이 2000년 이후 평균 괴리율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36% 가량 상승할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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