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코스피지수는 3분기중 최고1600까지 올라가며 연고점을 기록할 것이다. 일각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은 주식을 사 모을 때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토마토TV가 기획한 하반기 연재물<리서치센터장에게듣는다>라는 특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센터장은 "실적확인 전 까지는 조정 장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기업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는 다시 한번 강한 상승 모멘텀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실물경기에 부담을 줄 정도는 못 된다"며 IT주, 자동차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는?
▲ 3분기 최고 1600선까지 올라간 후 4분기에 100포인트 안팎 조정이 올 수 있다.
-증시 상승을 전망 하는 이유는?
▲ 하반기로 갈수록 2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연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도 이어져 3분기 고점을 형성할 것이다.
-3분기를 고점으로 보는 이유는?
▲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실적은 지난해 4분기 극히 부진했다. 규모측면에서는 작년 상반기 정도의 이익규모만 실현하더라도 증가율 상에서는 올해 4분기가 전년대비 200% 증가하는 것이 된다. 3분기에는 이런 부분이 미리 반영되면서 지수가 연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 이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 유망 업종과 종목은?
▲ 역시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IT업종을 꼽을 수 있다. 또 금융과 자동차 업종도 좋을 것으로 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3분기를 바라보고 대응한다면 지금은 주식을 사 모을 때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4분기 평균 1140원 정도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실물경기를 두려움으로 몰고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하반기 증시를 움직일 변수는?
▲ 크게 4가지 변수가 있다. 환율 하락으로 IT나 수출기업들의 개선폭이 둔화된다는 점, 금리인상 등의 정부정책 변화, 유럽발 금융기관들의 추가적인 부실 우려, 그리고 선진국의 소비지표 미개선 등이다.
구 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증시의 펀더멘털을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며 연말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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