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5월 내구재 수주가 깜짝 증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관적인 성명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05포인트(0.28%) 하락한 8299.86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84포인트(0.65%) 상승한 900.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7.42포인트(1.55%) 오른 1792.34에 마감됐다.
6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팽배했지만 5월 내구재 수주가 1.8%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장초반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로써 내구재 수주는 지난 4개월 중 3개월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도 지난 4분기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예상치는 웃돌면서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다양한 호재가 겹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6월 FOMC 회의 결과가 나온 후에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고, 국채와 모기지증권 매입 규모를 기존의 1조7500억달러로 유지했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양적완화 규모가 동결된 데다 FRB는 경기둔화를 강조하는 등 다소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결국 FOMC 후폭풍으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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