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련 공공기관들이 올 상반기중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12조8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위기속에 투자심리 위축을 해소하고 위기이후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이동 공공기관의 조기집행 규모는 올해 전체 투자계획(26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설비투자는 전력·가스 등 에너지서비스 공급 취약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투자확대를 통한 지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됐다.
대표적 사업은 송배전 설비교체, 천연가스 배관망 확충, 발전소 건설, 유망광구 매입 등이다.
우선 한전과 발전 자회사는 강원도 영월과 충남보령, 제주 등 전력 취약지역의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했고 송전선로, 변전설비, 전주의 추가 설치를 위해 2조8650억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가스공사도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40개 지역에 오는 2013년까지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7853억원을 투입해 총 1004킬로미터(km)의 천연가스 배관연장 사업을 추진했다.
차세대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돼 3조4000억원이 선도자금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원유와 가스, 전략광종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유망광구 매입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올해 2월 페루의 페트로텍사의 생산유전을 인수하며 원유 자주개발율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광물자원공사도 동, 우라늄 등 개발부진 광종 확보를 위해 호주 마리 우라늄 광산과 볼리비아 동·아연광산의 지분을 확보했다.
김성열 지경부 행정관리담당관은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으로 민간기업의 투자가 지연되는 가운데 공공기관들의 이같은 선도적 투자가 민간투자 유인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의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해말 지경부에 올해 아웃소싱 확대계획을 제출했던 예산 1조원이상의 산하 12개 공공기관들은 상반기중 엔지니어링 서비스분야와 시설관리 등을 민간에 아웃소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올해 전체 아웃소싱규모는 3조2709억원으로 지난해(3조918억원)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안양시 한국석유공사 1층 대강당에서 석유공사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산하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경제살리기를 위한 공공기관투자 선도'라는 주제로 이같은 산하 공공기관의 우수 투자사례를 발표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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