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코넥스 상장기업들의 투자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보고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등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지원(KRP)'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의 주요 추진사항 중 하나다.
그동안 코넥스시장은 중소기업 전용시장으로 분기나 반기보고서 제출을 면제하는 등 기업부담 완화에 비중을 뒀다. 하지만 공시의무 축소로 인해 투자정보 부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코넥스시장의 분석보고서의 경우 시장개설 이후 지난해 말까지 31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6418건에 달했다. 이에 거래소는 리서치기관 비용지원을 통해 분석보고서 발간을 확대하고 시장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중 KRP 신청기업에 대해 리서치기관 연계를 통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지원한다. 리서치기관에 대상 기업을 배정하고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완료 후 발간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발간된 보고서는 코넥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코넥스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같은 달 21일부터 30일까지 리서치기관을 선정해 기업분석보고서 발간계약을 공고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한 회사마다 한 개의 리서치기관을 배정한 후 11월30일까지 기업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발간 지원으로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인 코넥스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보 접근성과 투자 관심도가 증가하고 향후 리서치기관의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투자유치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