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G2 눈치보며 보합권 등락(마감)

입력 : 2015-09-07 오후 4:27:30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 지속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장 중에는 전승절 연휴를 끝내고 문을 연 중국 증시에 따라 등락이 좌우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15%) 내린 1883.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28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2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수하며 총 2677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66억원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59억원 순매도가 나타나 총 192억원이 출회됐다.
 
자동차주의 강세가 업종 상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 그룹주가 대거 포함된 운송장비와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종이 각각 1.43%, 1.35% 올랐다.
 
현대차(005380)(1.33%), 기아차(000270)(1.74%), 현대모비스(012330)(1.96%)는 나란히 1%대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6.27% 급등했고, 중국에서 대규모 수주를 받은 현대위아(011210)는 7.01% 올랐다.
 
원화 약세가 자동차주 강세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30원 급등한 120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5년 여 만에 1200원 선에 안착한 것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원엔 환율 동향에 주모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상황은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어 방어적 대응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환율 수혜주인 IT와 자동차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정보보안업체 시큐아이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5.83% 오르며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25%) 내린 648.8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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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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