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부재 속에 FOMC를 앞둔 긴장감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서 안착한 상황에서 성장주의 대표주자
한미약품(128940)이 급락하면서 가치주 강세, 성장주 약세 구도가 형성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 수출주들이 선전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힘없이 밀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 오른 1889.1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하락 전환된 코스피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늘리며 장중 1868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막판 저가 매수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4.54포인트(0.24%) 내린 1878.68에 거래를 마쳤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850~1950선, 코스닥 600~700선 사이에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며 "외국인 매도 강도 둔화 혹은 매수 재개를 확인한 이후 적극 매입하라"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2488억원 팔았다.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은 1753억원 순매수했다. 투신권은 장중 꾸준히 매수폭을 늘렸고, 연기금이 장 막판 자금을 집행하며 863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218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161억원, 비차익 1038억원 순매도로 총 1199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68%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8포인트(1.63%) 내린 638.22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