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경영권분쟁 사측 '승리'(상보)

입력 : 2009-06-29 오후 1:26:2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개인투자자 등과 경영권 분쟁이 붙었던 일동제약(000230)이 회사측 승리로 일단락 났다.

 

29일 일동제약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 66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대주주인 안희태씨 등 개인투자자가 제기한 회사 이사와 감사선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선임안은 현 경영진이 추천한 3명(이정치, 설성화, 최영길)과 안희태씨가 제안한 2명(홍성만, 이용만)으로 표결이 진행됐다.

 

투표 결과 회사측이 추천한 3명은 모두 찬성 247만5938주, 반대 124만4091주로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이 나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반면, 안희태씨가 상정한 2명 중 홍성만씨는 찬성 124만1391주, 반대 247만8497주, 이용만씨는 찬성 124만751주, 반대 247만9278주가 나와 부결됐다.

 

또 감사선임안은 회사측이 제안한 이종식씨 1명과 안희태씨가 제시한 김현준씨 1명의 표결이 이뤄졌다.

 

투표결과는 이종식씨가 찬성 161만5292주, 김현준씨가 반대 133만4704주가 나와 회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감사 선임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지분의 의결권은 인정이 안된다. 이에 따라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237만4795주이었다. 

 

이날 주총에는 2098명의 주주중 의사정족수를 만족하는 582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일동제약 발행주식수 501만여주 가운데 위임장 주주를 포함해 총 372만주(전체의 73%)를 보유한 주주가 참석한 것이다.

 

안희태씨는 이날 "보유지분 20% 남짓 가진 현 경영진 이사회를 장악해 나머지 80% 주주의 권익을 대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씨는 "업계에서 7~8위인데 가장 많은 광고비를 쓰며, 그럴듯한 신제품이 없고,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없다"며 "상장제약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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