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어받아 급등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는 2%대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독일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하며 강세 출발했다.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55.52포인트(2.96%) 급등한 1934.20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만에 상승 전환이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이 5188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 14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3884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547억원, 비차익 1637억원 순매수로 총 2185억원이 유입됐다.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오랜기간 소외됐던 증권과 철강금속업종은 각각 7.56%, 5.68%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급등세를 보이며 6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종가는 전날보다 22.45포인트(3.52%) 급등한 660.67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며 향후 지수 흐름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의 반등 여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가능성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