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글로벌 TV시장 8% 줄어…2009년 이후 감소폭 최대

입력 : 2015-09-11 오후 6:51:11
2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IHS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TV 시장이 3% 성장했고, 신흥국에서는 출하량이 6% 늘어났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 소매가격 증가 영향으로 TV 시장이 침체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TV 제품의 99%를 차지하는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도 TV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TV 성장률. 자료/IHS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을 소폭 늘어났지만, 중남미 지역 TV 출하량은 올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중국도 상반기 출하량이 늘었지만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남미, 동유럽, 중동 등도 상황이 악화됐다. 
 
브랜드별로는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 수익의 60%를 챙겼다.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066570)는 14%로 그 뒤를 이었다. 소니는 7%, 중국의 하이센스 6%, TCL 5% 순이었다.
 
한편 4K LCD TV 시장은 증가세를 기록해 TV시장에서 돌파구로 지목됐다. 2분기 4K TV는 620만대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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