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강세와 기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모두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92%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증시가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유형별로는 지수가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83%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74%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로는 현대그룹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가 4.8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와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4.79%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헬스케어 ETF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가 한 주간 4%이상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펀드는미국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되었으나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한 주간 1.9%성과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정부의 지표 호조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중국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가 3.07%를 달성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이어 유럽주식펀드가 2.4%를 기록,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브라질과 남미신흥국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 주간 10.9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와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각각 10.20%, 8.2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김유미 제로인펀드 애널리스트는 "브라질펀드는 최근 헤알화의 약세 지속과 경기지표의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특히, S&P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