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해 침체장 영향에 증권사 직원들이 이중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장 탓에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000만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이 22개 증권사의 2008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67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의 직원 평균 연봉 7750만원에 비해 1017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13.1%가 하락했다.
영업이익 총계는 지난해 1조3421억원을 기록해 2007년의 3조2828억원 보다 무려 58.8%가 감소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9019만원을 기록해 조사 대상 증권사 중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년의 9415만원에 비해선 4.2%가 하락, 증시침체 여파를 빚겨가진 못했다.
이어 한양증권이 전년에 비해 17.4% 떨어진 8172만원으로 연봉 랭크 2위에 올랐고, 우리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4.5% 인상된 76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 동부증권이 전년보다 10.6% 하락한 7245만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유진투자증권은 전년 보다 11.8% 하락한 7109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07년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HMC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전년 대비 39.9%와 32%가 하락한 6300만원과 7085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은 2007년 9438만원이던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에는 6934만원으로 26.5%가 떨어졌으며, 현대증권도 91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25.3%가 격감했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도 전년 대비 25%, 1.7%가 각각 하락한 6347만원과 6894만원이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2007년의 67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099만원으로 23.9%가 줄었다.
<자료 : 재벌닷컴>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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