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운드 솔루션 기업 DTS가 입체음향기술인 '헤드폰:X' 기술을 공개하고, 새로운 음향기술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 자신했다.
DTS는 15일 중구 더 플라자에서 헤드폰:X 기술 시연회를 통해 입체 음향을 구현했다. 특히 헤드폰:X 기술이 적용된 2015년형 삼성전자 UHD TV를 전면에 내세워 홈시어터 없이, 헤드폰만으로 입체적이고 생생한 3D 사운드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DTS와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전략적 기술 제휴를 체결하고 TV로는 세계 최초로 헤드폰:X 기술을 적용했다. 3700여개 삼성 UHD TV 모델에 헤드폰:X 기술이 들어갔다.
헤드폰:X 기술은 물리적 특성 상 2채널 사운드를 낼 수밖에 없는 헤드폰을 사용해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는 물론, 천장 등 사물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실제 사물이 위치한 방향에서 들려오는 듯한 3D 입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V 뿐만 아니라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나 음악, 게임을 즐길 때 헤드폰:X 기술이 탑재된 헤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영화관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주문형비디오, 라디오를 통한 전송도 가능하다.
유제용 DTS코리아 대표는 "고음질 사운드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점차 더 많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오디오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헤드폰:X와 같은 입체음향기술을 채택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2015년형 UHD TV를 통해 '헤드폰:X'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DTS코리아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