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반기 채권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2일 "올 상반기 채권 금리가 국고채 3년물 지표채권 기준으로 연초 3.38%에서 6월말 4.16%로 올랐다"고 밝혔다.
경제지표 호전과 과잉유동성 논란 등으로 올 들어 채권 금리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채권투자시 자본손실 폭을 확대해 수익률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KRX채권 지수로 본 상반기 채권 평균 수익률은 연 4.67%였다.
채권 종류별로는 듀레이션이 3.67년으로 가장 길어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하락 폭이 가장 큰 국채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으며 2년 이하 만기구조의 통안증권은 상대적으로 자본손실 폭이 작았다. 기타금융채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는데 이는 짧은 듀레이션으로 구성돼 단기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이익이 컸기 때문이다.
신용 경색이 완화되면서 무보증 회사채 수익률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중 회사채 수익률은 연 13.34%에 달했다.
채권 시장의 시가총액도 늘었다. 6월말 현재 KRX채권 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813조원으로 연초대비 74조원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 특수채, 회사채 섹터에서 시가총액이 크가 증가했다"며 "국채는 추경 편성에 따른 발행물량 증가 때문이고 특수채와 회사채는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이 완화로 발행물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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