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30대그룹 평균 근속연수 증가

중후장대형 업종 길고 서비스업 짧고...남자 12.3년, 여자 6.9년

입력 : 2015-09-20 오전 11:30:0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경기불황에도 30대 그룹 중 24개 그룹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늘어났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인 반면, 신세계는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 6월 기준 30대 그룹 249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남녀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10.9년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0.3년 늘어났다.
 
남자 직원은 지난해 6월 12년에서 올해 12.3년, 여자 직원은 6.5년에서 6.9년으로 각각 0.3년, 0.4년 길어졌다.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6.4년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그룹(15.8년)과  현대차그룹·S-Oil(각 15.6년), 포스코그룹(14.2년) 등 중후장대형 업종 그룹들의 근속 연수가 길었다.
 
다음으로 한진(13.5년), LS(13년), 금호아시아나(12.2년), 두산(12.1년), 동국제강(12년), 현대(11.4년), KCC(11년), KT(10.8년), SK(10.2년) 순으로 근속연수가 길었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그룹은 신세계그룹으로 5.2년에 불과했다. 현대백화점(5.8년), CJ(6.6년), 효성(6.7년), 동부(7.8년), 롯데(8년), 영풍(8.1년), 미래에셋(8.6년), LG(8.9년) 등도 근속연수가 짧았다.
  
1년 새 근속 연수가 가장 길어진 곳은 대우건설로 1.5년이었다. 그 다음으로 LG·두산(0.8년), 삼성·동부·KCC·KT(각 0.6년), 에쓰오일·OCI(각 0.5년), LS·동국·영풍·미래에셋·신세계(각 0.4년) 등이 30대 그룹 평균보다 많이 늘어났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1년 새 평균 근속연수가 1년 짧아졌다. 실적 악화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이어 현대(0.4년), 포스코·효성(0.3년), 대우조선해양(0.1년) 순으로 근속연수가 줄었다.
 
남자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도 대우조선해양으로 17.2년이었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16.4년), 현대자동차·에쓰오일(각 16.1년), 포스코·한진(각 14.7년), KT(14.4년), 금호아시아나(14.2년), LS(13.5년), 두산(12.8년), 동국제강(12.5년) 등의 순이었다.
 
여자 직원 근속연수는 한진그룹이 10.7년으로 가장 길었다. 또 현대(10.5년) 등 15개 그룹도 30대 그룹 평균보다 길었다.
 
개별기업 중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SK에너지로 20.2년에 달했다. 이어 기아자동차(19.2년), KT·현대로템(각 18.7년), 현대비앤지스틸(18.3년), 포스코(17.8년), 현대자동차(17.5년), SK종합화학(17.1년), 금호타이어(17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각 16.4년)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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