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을 알리고 문화 소비를 확대하는 활동에 나선다.
LG와 문체부는 지난 21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김종덕 문체부 장관, 하현회 LG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미술관, 공연장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문화 소비를 활성화하자는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덕 장관은 "LG는 국내 임직원이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G의 문화가 있는 날 동참은 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사장은 "2005년 설립한 LG아트센터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국내에 소개하며 고급문화 대중화에 힘써왔다"며 "문화 융성을 통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LG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의미와 혜택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사내 게시판과 사보를 통해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의 각종 공연, 시설, 이용 혜택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해당 일에 정시 퇴근을 장려해 직원들이 문화 소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더불어 공연 할인, 소외 계층 문화 활동 지원, 임직원 문화 공간 조성 등 문화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LG아트센터는 문화가 있는 날에 자체 기획공연에 대해서는 최대 200석까지 관람료를 20~3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LG이노텍(011070)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장애인들과 고궁, 미술관 관람 등의 문화 활동을 함께한다.
지난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에 여의도 LG트윈타워 로비에서 점심시간 동안 클래식,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는 현악 3중주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사옥을 임직원 문화공간으로도 조성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용산 신사옥 1층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며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LG가 21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가 있는 날' 확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덕 문체부 장관, 하현회 LG 사장. 사진/LG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