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9명의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연예인 주식 부호의 판도를 바꿨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에스엠(041510)(SM)엔터네인먼트의 대주주이자 가수 출신 연예기획자인 이수만 회장이 '욘사마' 배용준을 제치고 상장사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이수만 회장의 보유지분가치는 193억7800만원이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자신의 대주주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연초 1595원에서 지난 6일까지 4505원으로 급등하며 연초 68억6000만원에서 193억7800만원으로 6개월새 182% 늘어났다.
현재 이 회장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수는 430만1542주(지분율 26.75%)이다.
이는 현재 '소원을 말해봐'로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시대'의 힘이 컸다.
'소내시대'는 올 상반기 '지(Gee)'를 최고 인기가요로 올리며 앨범판매와 광고 출연료 등이 급증해 SM엔터테인먼트의 올 1분기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82.3% 급증한 144억원을 기록했고, 순익도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서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종전 연예인 주식부호 1위였던 '욘사마' 배용준도 지분가치가 연초 96억6000만원에서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137억900만원으로 올들어 41.8%나 상승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수만 회장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배용준은 키이스트(054780) 주식의 438만102주(지분율 34.64%)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제이튠엔터(035900)테인먼트의 대주주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 보유지분율 8.04%)가 연초 24억6000만원에서 53억49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상장사인 디초콜릿(043680)이앤티에프의 주식 지분을 보유 중인 개그맨 겸 MC인 신동엽과 강호동은 연초보다 지분가치가 5.9%씩 감소한(재벌닷컴 조사 3일 종가 기준) 11억6000만원과 10억3000만원으로 4~5위를 기록했다.
<자료제공 : 재벌닷컴>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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