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관련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감을 갖고 지나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 없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일본과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데 비추어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차별화될 만큼 선방하고 있다"며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최근의 노사정대타협과 남북 고위급회담 타결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유지와 관련해 당분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중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가 대외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한계기업 등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노사정의 대타헙 이후 5대 노동개혁법안의 연내처리와 근로계약 해지 및 취업규칙 변경 기준·절차의 연내 마련도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교육개혁도 보다 활발한 논의를 거쳐 개혁의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10월중 마련해 사회수요에 맞게 대학정원을 조정할 것"이라며 "창업 및 성장단계 기업 지원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재편방안을 마련하고, 인터넷은행· 크라우드 펀딩 등 새로운 금융모델을 조속히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내수촉진을 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시행계획을 밝히며 "이 행사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대표 할인행사로 자리매김 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