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못지않은 중견사' 반도-호반, 하반기 1만가구 분양

입력 : 2015-09-22 오후 4:37:56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호반건설과 반도건설이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1만가구 이상 분양을 예고하면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반도건설이 올 상반기 공급한 총 18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로는 호반건설은 상반기에만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 13.41대 1 (이하 유효청약 기준)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3.20대 1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 2.51대 1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 2.11대 1 ▲수원 호매실지구 호반베르디움 2단지 1.92대 1 등 전국 각지에서 11개 단지를 분양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분양하는 단지마다 순위 내 마감을 기록, 전국적인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반도건설도 마찬가지. ▲동대구 반도유보라 273.8대 1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62.85대 1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55.67대 1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 2.54대 1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2.38대 1 등 상반기 공급한 7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동대구 반도유보라와 동탄역 6.0의 경우 각 지역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의 성적은 올 상반기 전국에서 23만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물량 홍수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이 청약 마감 랠리는 입지선정과 함께 차별화된 설계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일단 주로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설계 부문의 특장점을 살리고자 했다. 반도건설의 경우 2011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용 59㎡에 4.5베이 혁신평면을 적용했으며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등 특화설계에 노력을 쏟았다.
 
사업관리를 통해 분양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누적분양률이 90%를 돌파해야 신규분양에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보수적인 사업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하반기 호반 6000여가구, 반도 4000여가구 등 총 1만가구 이상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성공 릴레이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내달 인천 서구 가정지구에서 '인천 가정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3~84㎡, 980가구 규모다. 같은 달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는 이 지구 첫 분양단지인 '고양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총 722가구로, 전용 84㎡ 이하로만 지을 예정이다.
 
11월에는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와 시흥시 목감지구 등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며 12월에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서 연내 마지막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10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96~104㎡, 480가구 규모다. 같은 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도 분양을 진행한다. 전용 82~84㎡, 1085가구 규모의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11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을 분양할 예정이다. 7.0은 710가구, 8.0은 671가구 규모이며 두 단지 모두 전용 73~86㎡다. 12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을 마지막으로 2015년도 분양을 갈무리할 계획이다.
 
적어도 분양시장에서 만큼은 대형건설사 못지않은 성적을 거둔 호반건설과 반도건설이 하반기 1만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료/리얼투데이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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