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지금이 매수 적기"

3분기,원가수준 개선 및 국제가격 반등 시작

입력 : 2009-07-07 오후 1:54:55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POSCO(005490)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이 철강주 매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반기 철강 업종은 고가원료 소진 지연, 자동차와 조선 업종 수요 부진 및 가격 하락으로 저수익 기조가 지속됐지만 3분기 부터는 저가 원료 투입으로 원가 수준 개선이 기대되고 국제가격  반등 조짐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판재류 유통가격은 지난 4월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하고 있으며 바오스틸(Baosteel)의 10% 가격 인상으로 국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철강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밀짚모자는 오히려 겨울에 준비해야 한다'는 오랜 증시격언을 되새길 때라는 것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가전 등에서 국내외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철강업이 1분기를 바닥으로 상승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철강업체 영업 이익률은 상반기의 평균 4%에서 하반기에 15%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과 중국 철강 가격의 상승 전환, 환율 안정에 따른 하반기 이후의 본격적  수익 모멘텀을 고려해 철강 업종 투자 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대한 매수의견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기존에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던 사실이므로 부정적 영향은  단기성 악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자동차와 가전업계의 철강 구매가 상반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며 포스코의 제품 재고 역시 연초 대비 50% 수준으로 낮아져 3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민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 49만원을 제시하며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3분기 9500억원, 4분기 1조150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도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51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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