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가 9거래일째 지속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전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면 LG전자 등 LG그룹 관련주가 이날 상승장을 견인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반도체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IT주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어닝 랠리 재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37%)오른 1434.20포인트로 마감, 지난 5월2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고점 1435.7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IT대형주의 오름세가 호재로 작용하며 장중 1438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초반 기관의 매도세에 오락가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만 145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 달 25일 이후 9거래일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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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억원과 91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2926계약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차익 256억원, 비차익 539억원) 796억원을 흘러나와 지수의 추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46% 상승했으며 은행업종과 의료정밀 업종도 2~3%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37% 상승한 65만원으로 하루만에 연고점을 경신했고,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입된 LG전자(066570)는 5% 넘게 급등해 사상처음으로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도 3.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는 각각 1.39%와 3.0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5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3.34포인트(0.66%)상승한 508.76포인트로 마감했다. 게임주들이 강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그동안 조정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2분기 실적기대감에 매수세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액토즈소프트(052790)와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웹젠(069080)도 9.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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