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2020년 ICT 융합형 서비스 매출 5조 달성"

지능형 기가(GiGA)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13조 투자

입력 : 2015-09-23 오후 2:26:48
KT(030200)가 오는 2020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서비스로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가운데 2조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지능형 기가(GiGA)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1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 사례와 같이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가 주목하고 있는 융합형 서비스는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등이다. KT는 융합형 서비스를 내세워 오는 202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2조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황 회장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ICT와 제조업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추구하고 있다"며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위에 모든 산업을 융합시키고, 나아가 개인의 생활까지도 융합하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융합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핵심에는 KT의 지능형 기가 인프라가 존재한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황 회장이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실현을 위해 제시한 ▲속도 ▲용량 ▲끈김없는 연결 등에 지능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한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KT의 ▲위즈 스틱 ▲기가오피스 ▲전용 롱텀에볼루션(LTE) 등이 해당한다.
 
황 회장은 "속도, 용량, 연결 위에 지능을 더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제대로 된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사진/KT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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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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