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소비자물가가 이달에는 1%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달 2%대로 진입한 소비자물가 안정세가 이번달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윤 장관은 "지속된 물가 안정 추세에도 아직 유가·원자재가격이 불안정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안심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이후 뚜렷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는 소비확대의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만 반대로 원자재 수입이 60%이상을 차지하는 국내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부터 할당관세가 폐지되는 밀, 커피 등의 가격상승 우려에 대해 관련부처가 수급상황을 적극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최근 세계경기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국내 광공업 생산과 소비재판매가 증가하는 것을 볼 때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나친 것 같다"면서도 "지속된 고용부진으로 전반적인 경기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민간의 자생적 회복이 미흡한 현 시점에서 내수회복이 하반기 경제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 우수관광자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교통, 숙박 등 제반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에 관련부처가 적극 나서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전환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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