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세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방은 강원과 경북, 경남 등의 실적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6만926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1.2%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1만4465)보다 162.9%나 급증한 3만8031가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인허가 실적이 708가구에 불과했던 인천은 지난달 8657가구로 1122.7%의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서울(8472가구)과 경기(2만902가구)도 각각 217.9%와 88.4% 늘었다.
반면, 지방은 부산과 충북, 전북에서 인허가 물량이 늘었지만 강원과 경북, 경남 등의 실적 감소로 지난해 8월(3만4602가구)보다 9.7% 감소한 3만1238가구에 그쳤다.
8월말 기준 올해 총 누적 인허가 실적은 45만218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3602가구)보다 44.2% 증가했다.
◇주택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8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자료/국토교통부
8월 주택 착공실적은 6만8609가구로 117.3% 증가했다. 수도권은 서울(30.5%)과 인천(652.9%), 경기(206.0%)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161.6% 증가한 4만962가구로 집계됐다. 또, 지방은 대구 달성과 충남 당진, 경북 구미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면서 73.7% 증가한 2만7647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8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4만522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8% 증가하며, 청약시장 호조세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지난해 8월 4만726가구보다 6.8% 감소한 3만7974가구에 그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