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 5월 오비맥주를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오비맥주의 지분 50%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KKR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오비맥주의 지분 50%를 총 4억달러(약 5070억원)에 매각할 방침이다.
KKR가 AEP를 매각 대상자로 정한 이유는 AEP가 한국에서 훌륭한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KKR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순수 매각이 아닌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AEP를 사업 파트너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KKR은 효과적으로 오비맥주를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한국 내 2위 맥주 제조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KKR은 지난 5월 벨기에의 AB인베브로 부터 총 18억달러(약 2조2600억원)에 오비맥주를 인수했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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