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데이·스피스, PO 최종전 승자는

시즌 우승자 받을 1000만$ 거액 보너스 영향

입력 : 2015-09-24 오후 12:53:18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를 마무리하며 1000만달러 규모 상금의 '대박'을 경험할 선수는 누굴까. 세계 수위의 골퍼 29명이 현재 혈투를 진행 중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열린 BMW챔피언십 당시의 제이슨 데이. 사진/뉴스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25만달러)이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대회 우승 상금은 148만5000달러(한화 약 17억7000만원)로, 이전의 세 PO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 대회의 결과를 더해 페덱스컵 최종 랭킹이 결정되며, 최종 선두가 된 골퍼가 받을 상금은 1000만달러(한화 약 119억1500만원)에 달한다. '돈방석'이 눈 앞에 있는 셈이다.
 
본래 30명이 나서는 이번 최종전에는 미국 골퍼인 짐 퓨릭이 손목 부상으로 자진 기권해 29명이 출전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불리가 따르지만 29명 모두가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있다.
 
'1000만달러 고지'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단연 세계랭킹 선두이자 플레이오프 1·3차전(더 바클레이스·BMW챔피언십) 우승을 휩쓴 호주 골퍼 제이슨 데이다. 2000점에서 시작한다.
 
대회 시작 전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라면 상금 1000만달러를 자력으로 획득 가능하다. 2위 조던 스피스(미국·1800점), 3위 리키 파울러(미국·1600점),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1440점), 5위 버바 왓슨(미국·1280점)이 해당된다. 이번 대회는 우승시 2000포인트를, 준우승시 1200포인트를 받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역전 가능성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시즌 초반 PGA 투어 2승을 올린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뒤 우승 경험이 없다. 다만 그는 최근 기량이 급격히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골프 팬들은 최경주(45·SK텔레콤)과 양용은(43)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출전자인 배상문(29)을 주목한다. 다만 28위로 출발한 배상문이 1000만달러를 받으려면 제이슨 데이가 25위 밖으로 밀리는 등 온갖 이변이 생겨야 한다. 
 
이밖에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PO 대회 시작 전 순위는 대니 리 19위, 케빈 나 27위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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